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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펀딩 라운드, 시리즈 A, B, C카테고리 없음 2021. 9. 12. 18:13
Pre-Seed Funding/Seed Funding 초기 자금 확보. 최초 인력확보, 프로토타입 제작, 가설 검증 가설 검증 단계에서는 타겟들이 이걸 정말 쓰는지, 필요한지, 사용 후 만족하는지, 그래서 이걸 본격적으로 할건지~ 살핀다. Series A Round 팀 구성, 비즈니스 모델 확정, 핵심 가치 정립. 브랜드 전략, 마케팅 전략, 제품 완성. Series B Round 성장 전략, 조직 확대, 시너지 효과를 위한 인수합병. Series C Round 글로벌 전략, 대규모 스케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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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레일(The third rail)카테고리 없음 2021. 9. 11. 16:13
지하철 등의 전기 기관차에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부설된 레일이다. 고속철 등은 철로의 상부에 가설된 전력 라인이 있지만, 지하공간의 천장에는 그런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바닥에 철로와 평행한 도전성의 제3 레일을 깔고, 기관차가 달릴 때 그 제3 레일에 접촉하여 전력을 공급받도록 되어 있다. 이 제3 레일은 고전압이 흐르므로 감전의 위험이 높기에, 절연 커버를 씌워두고 전기 기관차의 접촉 슈는 커버를 피해 측면, 하면 혹은 상면을 통해 접촉한다. '제3 레일'은 미국에서 정치적인 의미로 종종 쓰인다. 고전압이 흐르는 제3 레일은 건드리면 감전되어 치명적인 위험이 있는 것이니,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 정치적으로도 절대피해야할 이슈, 금기, 실언, 오류 등이 있다. 그런 기피 대상인 사안들을 '정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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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싱어게인'의 우승 순위를 이미 알고 있었다카테고리 없음 2021. 2. 15. 14:47
공자는 ‘싱어게인’의 우승 순위를 알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지지자知之者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 호지자好之者 불여낙지자不如樂之者 _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 최근 인기를 끌었던 오디션 방송인 ‘싱어게인’이 얼마 전에 끝났다. 출연하는 가수들의 가창력이 뛰어난데다, 출연자의 호칭을 익명의 숫자로 명명하여 게임과도 같은 흥미를 유발하였고, 거기다 각자 나름의 인생 스토리까지 재미를 더해주었다. 심사위원들의 진중한 경청 태도와 평가 내용도 좋았다. 특히 그들의 실감나는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심리를 잘 대변해주었다. 최종 방송에서 순위는 30호 이승윤, 29호 정홍일, 63호 이무진이 각각 1위, 2위, 3위를 차지하였다. 누가 우승할 것인지 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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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 골목 기행카테고리 없음 2020. 11. 8. 18:22
마산 창동 골목 기행 이 번에는 창원대학교 박물관대학팀과 함께 마산 창동 골목을 걸었다. 안내는 '창동아줌마'가 맡으셨다. 보기엔 그저 편안한 동네 밥집 아주머니 같으신데 마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정말 대단하시다. 특히 대통령에게도 이 골목을 안내했던 경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분이다. 골목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존재한다. 그 속에 삶과 역사가 있고, 모든 인생이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세상을 향해 떠난다. 그렇게 세상을 떠돌다가 언젠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와, 기억을 우리며 삶을 정리한다. 그래서 골목은 사는 사람과 살 사람을 위해 가꾸고 다듬어져야 하고, 돌아올 사람을 위해서는 남기고 기억되고 기록되어야 한다. 창동 골목의 삶은 더 화려하고 치열했다. 나도 80년대 초반 사회 초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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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와 운조루카테고리 없음 2020. 10. 11. 12:22
나폴리와 운조루 ** 이태리의 나폴리는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항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어느 여행기를 보니 필자는 그렇게 끔찍한 도시를 일찌기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혹평을 하고 있다. 도시 전체의 무질서와 어수선함에 더하여 때로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와 냄새 때문이다. 거기다 치안상태가 취약하여 세계적인 솜씨를 가진 소매치기들과 거의 강도 수준에 달하는 날치기는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곳인데도 어찌하여 나폴리가 세계 3대 미항(美港)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까? 그건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나폴리 항구가 아름다운 것은 뱃사람의 시각에서나 그렇다는 것이다. 뱃사람들에게 좋은 항구는 큰 배가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수심이 깊고 암초가 없어야 하며,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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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주피(射不主皮) _ 논어(論語) 팔일(八佾)편카테고리 없음 2020. 8. 8. 16:57
사부주피(射不主皮) 활쏘기는 가죽을 뚫기 위한 것이 아니다 활쏘기가 가죽 뚫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사람마다 힘이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본래의 궁도이다.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_ 논어(論語) 팔일(八佾)편 ** 활쏘기의 본연의 목적은 목표물을 맞히는 것이다. 활을 쓰는 사람들의 힘은 각기 다르지만, 그들이 활을 쏘는 이유는 목표물을 맞히고자 한다는 점에서 모두 일치한다. 활을 쏘는 사람이 목표물 맞히기를 중시하지 않고, 가죽을 뚫을 수 있는가를 두고 힘 겨루기에만 치중한다면, 명중 능력을 제대로 훈련할 수 없으니 정작 필요할 때에는 활의 본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 우리말의 '과녁'의 어원은 '관혁(貫革)'이다. '관혁(貫革)'은 '가죽 뚫기'라는 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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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버스 시대와 리무진버스 시대카테고리 없음 2020. 7. 24. 10:33
옛날의 통학 만원버스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요즘의 출근 시간 지하철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런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 사이에 끼여 움쩍을 할 수 없다. 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으니 그저 그 속에 몸을 맡겨놓고 밀리면 밀리는 대로 발을 밟히면 밣히는 대로 견딘다. 심지어는 앞사람의 백팩 모서리에 가슴이 찔리고 옆사람의 체취에 머리가 어지러워도 어쩔 도리가 없고, 사람들의 접촉에 의한 성희롱이나 성추행 문제도 별로 제기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부득이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낮의 지하철 등에서와 같이 어중간하게 여유있을 때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 서로 접촉하거나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개인 공간이 보장되면 주변 사람들이 보통 신경쓰이지 않는다. 가능한한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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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의미 _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을 보고카테고리 없음 2020. 6. 30. 11:02
조영남 사건을 계기로 '창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조영남 대작(代作) 사건은조영남이 다른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여 납품을 받은 다음 자신은 그 그림에 일부 덧칠만 하여 수집가들에게 팔았고,검찰은 자기 창작품이 아닌 것을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판 것을 사기행위라고 하였으나,대법원은 조수가 그렸다는 사실을 수집가들에게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하여, 조영남이 사기혐의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이 전체 개요이다.그러니까 조수가 실질적으로는 그림의 대부분을 그렸기에 그림을 그리게 한 조영남은 창작자가 아니라고 본 것이 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창작'의 의미를 생각해보아야 한다.창작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는 내심의 창작 동기 혹은 욕구를..